평일 오후, 한 화장품 매장.
둘씩 짝을 이룬 여학생들이 들어와 화장품을 구경하고 직접 사용해 봅니다.
학생들 중엔 성인 못지않게 화려한 화장을 한 학생도 있습니다.
[거의 다 하는데…그냥 파우더 조금이라도 다 하고 다녀요. 비비크림이랑 파운데이션 하는 애들도 있고 베이스는 기본으로 하고 틴트 같은 거.]
최근 화장을 하는 10대 여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전체 화장품 판매액 가운데 10대 여성의 구매율이 지난 2005년 12%에서 올해는 37%로 늘었습니다.
[임윤정/인터넷 쇼핑몰 홍보실 화장품 담당 :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20% 내외, 보통 17% 정도 성장하고 있는데 10대 여성들의 성장세는 20% 이상 37%까지….]
특히 10대의 화장은 색조화장에 치우치고 있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여고생의 62%가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화장을 하는 10대 여학생이 늘어난 것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화장에 대한 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출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0대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영향이 큽니다.
[임윤정/인터넷 쇼핑몰 홍보실 화장품 담당 : 최근 2, 3년간 생얼 열풍이 많이 불면서 자연스런 얼굴 표현할 수 있는 색조 화장품이 많이 나왔어요. 그런 것들이 학생들한테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외모에 민감해지는 청소년기.
섣불리 화장을 하다가 피부 트러블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결점을 가리기 위한 색조 화장보다 피부 청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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