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술을 즐겨 마시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간혹 남성 못지않은 술 실력을 과시하는 여성들도 볼 수 있는데요.
서울의 한 병원이 지난 5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 여성의 34%가 한 번에 소주 1병과 맥주 4병 이상을 마시는 과다음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남성과 여성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여성이 체수분이 더 적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이 지속적으로 술을 마실 경우에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앙성천/한강 성심병원 산부인과 : 여성이 과음을 하면 임신 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락틴의 증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배란 장애가 올 수 있고, 배란 후에 임신을 준비하는 황체의 결함과 무 월경 등으로 인해 불임 및 생리주기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생식 주기를 조절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돼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적당량의 술은 대사증후군과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같은 효과는 하루 한 잔 정도일 경우에만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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