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의자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치밀하고 계획적이면서도 '과대망상'적인 면을 보여주는 단섭니다.
SBS가 입수한 메모,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의자 조모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입니다.
경기도 수원 조 씨 부모의 집 앞에서 찢긴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 계획부터 실행, 도주, 증거 인멸까지 단서를 남기지 않았던 치밀한 성격을 엿볼 수 있습니다.
거짓으로 자수 의사를 밝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왼손으로 썼던 부산 편지와 필체도 다릅니다.
하루하루 일정과 돈의 입출금 내역까지 꼼꼼히 기록돼 있습니다.
범행을 준비한 흔적도 보입니다.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의 개조 설계도처럼 보이는 그림입니다.
조씨는 이 차량에 직접 범퍼 보호대를 만들어 붙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한' 관련 내용이나 '원자폭탄'과 같은 무기와 관련된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대량살상 무기에 관심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뜬금없고 허무맹랑하다는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대망상적 사고를 보인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웅혁/경찰대 교수 : 자기가 놓여진 현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을 하고, 특히 무엇인가 절대적인 그런 것과 자기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자신의 처지에 불만을 가진 조 씨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범행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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