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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인사동 점토벽돌길 '만신창이'

서울을 찾은 관광객이 꼭 한번 들른다는 인사동 길입니다.

길 곳곳이 움푹 들어가 있는가 하면 보도블록에 금이 가있고, 블록과 블록 사이도 틈이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벽돌이 들리기까지 합니다.

[원수진/중곡동 : 돌 같은 게 깨져있는 부분이 많아서 사이에 끼고 불편한 점이 많아요. 발이 삐끗 한다던가.]

[이예린/관악구 : 힐이 좀 높다보니까 딱 넘어져요. 그래서 한두 번 창피했었어요.]

보도블럭으로 사용된 점토 벽돌이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깨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동하는 차량들은 덜컹 거리기 일쑤고, 불편하기는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사동 노점 상인 : 지반이 많이 울퉁불퉁 하고, 정리가 돼야 하는데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서 세금으로 뭐하는지 모르겠네.]

서울시가 전통 한옥의 느낌을 담은 검은 벽돌로 인사동길을 꾸민 것은 지난 2000년.

문제는 차량이 다닐 것을 미쳐 고려하지 않고 내구성이 약한 점토벽돌을 사용한 것입니다.

무려 36억 원이란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난 7년 간 보수에 적지 않은 인력과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계속된 보수로 더 이상 땜질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종로구청 담당자 : 2008년 인사동길 종합정비 계획이 추진 중에있습니다. 예산은 15억 정도 예산이고요. 차량 하중에 대한 내구성과 방문객 환경이 충분히 고려되어서 기존 점토 블록을 제거를 하고 보다 튼튼한 거리를 조성….]

주말 차없는 거리에 초점을 맞춰 주중에는 차가 다닐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어이 없는 행정 실수, 다시 되풀이 돼서는 안 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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