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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치맛바람 뺨치는 '바짓바람'

송파의 한 초등학교 교실!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 시간.

불을 켜고 아버지들이 모여앉아 뭔가 열심히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이 학교의 아버지 회원들입니다.

[이흥제(45세)/서울시 마천동 : 같이 아이하고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부모들이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뭔가 생각 하다가 참여했습니다.]

아버지회가 만들어진 것은 국내 초등학교 사상 처음입니다.

회원은 현재 3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녀들의 교육은 어머니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이영필(50세)/서울시 오금동 : 항상 같이 하는 시간이 두 세 배 정도 더 많아진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에서는 가족캠프나 주말등산의 계획을 짜고 말 못 할 자녀와의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합니다.

또한 어머니들이 주로 했던 교실 청소를 팔 걷고 나서기도 하는데요.

[권오진/'아빠의 놀이 혁명' 저자 : 바짓바람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자칫 우리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빠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바짓바람 역할을 해주면 아이들의 창의력도 높아질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많이 놀아 주시기 바랍니다.]

각급 학교에서 아버지회가 결성돼 있는 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젊은 아버지들 사이에서 아이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버지들이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이혼 가정이 늘어나거나 아버지가 주부 역할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 교육에 관한 부모의 역할이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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