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인데요.
하지만 얼어붙은 경제 탓에 시민들은 연말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이권일/강서구 등촌동 : 물가도 많이 오른것 같고 경기도 어려워서 연말연시 축제분위기가 잘 살지 않아서 아쉽다.]
이러한 상황은 음반 업계도 마찬가지인데요.
해마다 연말이면 개그맨이나 가수들이 캐럴음반을 제작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엔 거의 제작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김미라/음반매장 관계자 : 작년에는 대형가수들이나 개그맨들의 캐럴이 많이 나왔는데, 올해에는 몇몇 가수들 밖에 나오지 않았고 판매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또 매년 똑같은 크리스마스 캐럴에 소비자들도 싫증을 느껴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정구/부천 : 옛날 노래에 가수만 바뀌고 같으니깐 캐럴음반에 손이 잘 안간다.]
[박소슬/신월동 : 매년 똑같은 노래만 있고 크리스마스 때 반짝 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돈주고 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컴퓨터로 디지털 음원을 내려 받고 있어 실제 구매자들이 사라진 것도 캐럴이 사라져가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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