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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함께 사는 세상 "해피 투게더"

몽골에서 유명한 권투선수였던 아치겔 씨.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왔습니다.

[아치겔(29)/몽골 : 몽골보다 한국에서 돈 더 벌 수 있어요. 사람들한테 돈 많이 빌려서 왔어요.]

하지만 그가 꿈꿨던 이곳의 현실은 달랐습니다.

작업 중 양팔이 잘려 8번에 걸친 수술을 받았는데요.

유명한 권투선수였던 그는 이제 더는 권투를 할 수 없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자야 씨 역시 산재로 인해 손가락 한 마디가 잘렸는데요.

치료비는 고사하고 사장은 그를 내쫓았습니다.

[자야(37)/스리랑카 : (다쳐서) 일을 못하게 되니까 '(스리랑카로)가라.'고 해서 (한국)사람들이 싫고 나쁘다.]

잘린 손가락보다 가족에게 보내 줄 돈을 벌 수 없어 마음이 더 아픕니다.

[자야(37)/스리랑카 : 마누라가 걱정할까봐 (다친 거 얘기)안 했어요. 마누라랑 아이 보고 싶어요.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이들의 꿈은 소박합니다.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하지만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아득하기만 합니다.

양재동 문화예술공원.

소외당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잠시 타향살이의 설움을 잊고 고향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500여 명과 한국인들이 한데 어울리는 시간이었는데요.

태어난 곳도, 언어도 다르지만 모두 하나가 됩니다.

신이 나 이내 어깨를 들썩입니다.

[재미있어요.]

이 땅에서 똑같이 아침을 맞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

문화적 차이는 인정하더라도 차별은 없어야 합니다.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들.

희망을 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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