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직장인 김경희 씨는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월 20만 원씩 투자하기로 한 김 씨는 이 펀드 덕에 매년 연말정산에서 96만 원을 추가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희/서울 능동 : 소득공제 상품이 별로 없잖아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펀드형으로 새로 나왔다고 해서 소득공제 차 가입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제혜택이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인깁니다.
만18세 이상 무주택자나 가입당시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인 1주택 소유주면, 분기당 300만 원, 1년에 1,2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는 연간 납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게 됩니다.
최대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고 싶다면, 매월 62만 5천 원씩 넣으면 됩니다.
또 7년 이상 투자하면 펀드에서 발생한 이자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얻게 됩니다.
수익률은 어떨까?
일반 혼합형 펀드의 경우 최근 6개월 평균수익률은 10%대에 그친 반면, 최근 2년 내에 설정된 장기주택마련 혼합형 펀드는 평균 12% 넘는 수익을 올려 성적도 양호한 편입니다.
내년부터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점도 장기주택마련펀드 가입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입자뿐만 아니라 세대 원 전체가 무주택자이거나 3억 원 이하의 1주택 소유여야 이 펀드를 가입할 수 있으며, 내년 가입자부터는 중간에 3억 원이 넘는 집을 갖게 되면 절세혜택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김창수/은행업계 재테크팀장 :비과세 혜택이라든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을 노리는 직장인들 가입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이후에는 가입조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입하지 못한 그런 분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말정산에서 세제혜택만 보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입기한이 최소 5년으로 그 기간 내에 환매할 경우 감면받았던 세액을 모두 반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투자하기 전 가입조건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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