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버찌, 중국의 앵두와는 사촌지간이면서 음료나 빵 등에도 애용되고 있는 체리!
이 체리가 당뇨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시간 의대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3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체리가 들어있지 않은 사료, 체리가 1% 들어있는 사료, 체리가 10% 들어있는 사료를 90일간 먹게 했습니다.
그 결과 체리가 많이 들어있는 사료를 먹은 쥐 일수록 체내산화작용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공복혈당수치도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체리 섭취를 통해 당뇨병 전조증상이나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요.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체리에는 항산화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요. 이 안토시아닌은 췌장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자극해서 인슐린의 생성량을 약 50% 정도 늘리는 걸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또 체리에 풍부한 섬유소인 펙틴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빠른 시간 내에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발휘했습니다.
이제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체리의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나 높은 소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는데요.
실제로 서양에서는 통풍 환자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체리를 먹도록 권하고 있기도 합니다.
체리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은 딸기나 자두, 포도 등 붉은색과 자줏빛을 띈 과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체리를 설탕에 절인 통조림이나 체리 음료를 마시는 것은 설탕함량도 높을뿐더러 몸에 유용한 안토시아닌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제한해 먹을 것을 권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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