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이 가지고 있는 980여㎡의 땅을 팔라는 문의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00 /강남 테헤란로 토지 소유자 : 부지를 팔아달라 요구가 많았거든요. 2, 3년 전만
해도 시세 3.3제곱미터당(평당) 8천만 원 정도 했던 부지가 (최근에는) 연락이 와서 3.3제곱미터당 (평당) 2억 5천만 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게 해줄테니까 팔아라.]
강남에서도 핵심 지역인 테헤란로 대로변 땅값은 3.3㎡당 호가 2억 원에서 2억 5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당분간 토지가격의 상승 분위기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질 기세인데요.
[홍순만/신영 에셋 투자자문사업부장 : 강남지역의 토지는 한정되어 있고 그리고 나대지도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당분간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강남지역 땅값은 98년에서 2005년까지 연평균 10%안팎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약 25%가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무려 45%가 올랐는데요.
이처럼 강남 땅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것은 국내 유수 대기업 본사나 다국적 기업 한국 지사들이 잇따라 강남에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그룹, GS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MS,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모토롤라 등의 사무실이 속속 강남에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입니다.
강남 일부 재개발 단지의 토지가 나올 수는 있지만 토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강남의 토지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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