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탄 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도심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입주를 반기고 있으나 이곳의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예전 같으면 대목을 맞아 분주했을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입주 할 때 쯤) 원래는 오르죠. 오르는 상황인데 지금 사람들이 관망세라서 막 활발하게 움직이고 그렇지는 않아요.]
올 초 6,600여 가구의 시범단지에 이어 5,700여 가구에 이르는 2차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집 값이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강현구/내집 마련 정보사 정보분석실 실장 : 올 해 1만2천 여 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지금 시장 자체가 상당히 침체 돼 있는 상황이어서 매물이 계속 쌓이는 거죠.
그렇다보니까 호가는 계속 떨어지는 상태에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동탄 1신도시 집 값이 최근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근 A부동산중개업소 : (115㎡가) 5억 3천만 원까지 올랐는데 지금은 보통 4억 8천, 급매로 나오면 4억3천만 원.]
[인근 B부동산중개업소 : 거래가 안 되니까 팔아야 되는 사람들은 급매물로 내놓은 거죠. 급매물이 있으니까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반면 일대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은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분양될 동탄 2신도시를 겨냥해 주변으로 거주지를 미리 옮기려는 수요자들입니다.
따라서 동탄1신도시 주변의 신도시 개발이 구체화 되면서 이 일대의 중소형 전세가는 오르고 매매가는 떨어지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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