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지난 달까지 들어온 전국의 영화 관객은 947만 명으로, 지난 9월에 비해 19.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나 떨어진 수치인데요.
특히 이 기간 중에 영화가의 1년 대목인 추석 연휴가 끼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하락률입니다.
영화 전문가들은 현재의 관객 부진 상황이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5일, '한국 영화 위기의 진단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영화가 선진국형 저성장 구조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10년 간 연 평균 성장률은 3.6%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영화 위기의 원인으로 창조력 부재와 과도한 제작편수로 인한 질적 저하, 배급사들의 해외 대작 수입 선호 경향 등을 꼽았습니다.
영화 배급사들은 "올해는 지난해부터 쌓인 적자 구조라도 면하는 게 최대의 목표이자 돌파구"라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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