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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패가망신 지름길' 연대보증 급증세

올 8월 말 기준 8개 시중은행의 연대보증 대출 잔액은 81조 8천705억 원.

1년 반 전인 2005년 말 55조 777억 원에 비해 49%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예금 은행의 총 대출금은 614조 원에서 764조 원으로 2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연대 보증 대출의 증가 속도가 일반 대출보다 2배 더 빠른 셈입니다.

시중은행들의 대출확장 경쟁이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5년.

은행들이 영업을 확대하면서 개별 대출자들의 신용을 엄밀히 판단하기보다 연대보증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중 대출 확장 폭이 컸던 은행들이 연대보증 대출도 크게 늘렸습니다.

우리 은행의 경우 연대 보증 규모가 2005년 말 4조 5천873억 원에서 올 8월 발 12조 3천26억 원으로 168% 급증했습니다.

하나은행도 50%, 기업은행도 49% 연대 보증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6천억 원 가까이 대출 잔액을 줄였고, 기업은행은 지난 8월부터 연대보증인 제도를 폐지하고 대출 차주의 신용도에 따라서만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 연대 보증은 감독당국과 금융업계 모두 줄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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