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추락한 어린아이를 구출해내는 고릴라, 지하철에 추락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든 사람들... 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상대방이 울면 함께 울고, 웃으면 함께 웃게 되는 감정의 전염현상. 타인의 상황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공감장치가 침팬지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있을 수 있다고 동물 행동학자, 프란스 드왈은 이야기한다. 즉 우리 안에 이타적 본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침팬지는 서로 돕기도 가능하고, 이타적 성향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막스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의 브라이언 박사는 이것이 침팬지들이 협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감정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감정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이야기한다.
유인원을 통해 이타심의 뿌리를 발견했다. 인간의 따뜻한 마음은 어쩌다 출연한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살려고 하다 보니 좀 더 발달된 것이라는 얘기다.
인간은 자신의 집단 안에서 다른 이와 협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단을 넘어서 다른 이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다. 리처드 도킨스가 제시한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 본성이 이기적인 것으로 잘못 해석되어, 인간 사회를 냉혹한 적자생존의 장으로 몰고 간 경향이 있다.
때문에 배려와 성공은 함께 갈 수 없는 별개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실천하기 어렵고, 또 잊고 살기 쉬운 삶의 원칙, 배려!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지금의 나 자신을 완성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기억해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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