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체지방량.
체지방량이 남성은 25%, 여성은 30%를 넘으면 비만으로 진단되는데요.
어성숙 씨는 체지방량이 37%로 고도비만에 해당돼 당장 체중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혼자 운동과 식사관리를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어성숙/서울 구로구 고척동 : 남편하고 산에 산책하러 등산처럼 꼬맹이 데리고 해봤고,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체조 같은 것도 해보고, 그런데 이게 지속적이지 못하니까. 그리고 밥은 최대한 줄였는데 과일을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많이 먹었던 거예요.]
그런데 어성숙 씨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비만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상담을 받고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인데요.
건강검진에서 나온 체지방율, 체성분, 체질량 지수 등을 분석한 결과 비만 판정을 받은 사람이 그 대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자를 선별해 통보하지만,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비만관리 프로그램은 1주일에 3번씩 모두 석 달 동안 실시되는데요.
[이상현/운동처방사 : 영양사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영양관리를 해 드리고 운동처방사는 그 분에게 필요한 운동강도, 운동시간을, 또 1주일에 할수 있는 운동빈도를, 그 분이 하루에 소비해야 할 칼로리에 따라서 결정해 드립니다.]
비만관리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혼자서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운동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지속적으로 건강증진센터에 방문해서 운동 상태를 평가받을 수 있는데요.
추가 교육이 필요한 사람에 한해서는 3개월 연장 이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만관리가 이루어지는 건강증진센터가 전국 9개 대도시에만 설치돼 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해마다 매년 15개 이상 추가 설치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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