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가을철 극장가에는 당당하고 능력있는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한국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사회상이 영화에도 반영되는 거겠지요.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궁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사극 '궁녀'.
여주인공 박진희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세력에 맞서 거친 몸싸움까지 벌이며 끝까지 파헤치는 강한 여성상을 선보입니다.
[박진희/영화배우 : 아주 아름답고 예쁘고 그냥 선 있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꼭지를 가지고 뾰족한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관객들의 감정선을 굉장히 찔러주는 강한 영화거든요.]
'펀치레이디'의 도지원은 이종격투기 선수인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남편과 링 위에서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경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석달동안 이종격투기를 배웠습니다.
[도지원/영화배우 : 남편과의 대결구도에서 강한자와 약한자의 그 사이에 어떤 놓인 그걸 해결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삼았던 거 같아요.]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김윤진은 2년 만에 국내에 돌아와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범인과 숨막히는 대결을 벌이는 강한 엄마 역을 선보입니다.
문소리와 김정은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 억척스런 핸드볼 선수로 등장합니다.
점점 적극적이고 당당해져가는 현대 여성상을 반영한 영화들이 가을철 관객들에게 한발 다가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