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농민을 보호하고 질 좋은 국산 농산물 판매에 모범이 되야할 농협이 어이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협 하나로 마트가 수입농산물 투성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 클럽의 반찬 매장입니다.
깻잎, 마늘지, 오이지, 고추절임, 콩조림 등 20여가지 절임식품이 하나같이 중국산입니다.
[매장 직원 : (값이) 싸서 쓰나 보네. (수입품도) 팔 수 있으니까 입점해서 들어와서 여기서 팔겠죠.]
반찬 코너에서 파는 국산이라고는 단무지 하나가 전부입니다.
농협은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품목에 한해 수입 식품을 취급한다는 자체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협의 규정은 절임 식품을 취급 금지 품목으로 명시했습니다.
[윤숙영/경기도 용인 : 그때 내가 중국것을 찾으니깐 무슨 소리냐고 여기는 없다고. 국산만 취급한다고 해서 왔는데 그렇게 중국것이 있다고 하면 안되죠.]
냉동 코너에는 미국산 감자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갈비탕, 육개장 같은 냉동 탕류도 고기는 모두 외국산을 쓴 제품들입니다.
[ 김우남/대통합신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 말로는 신토불이를 주장하면서도 돈만되면 수입산이든 상관없이 수입해서 파는 행위는 마땅히 고쳐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이어 수입 식품 판매까지.
농협은 농민을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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