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신용카드로 비싼 외제차를 구입한 후 중고차로 되팔아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40살 최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문배동의 한 자동차 매장에서 신용한도를 상향조정한 신용카드 7장으로 외제차 10대를 구입한 후 중고차로 되팔아 6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 등은 무직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모집해 이들의 신용카드를 범행에 이용했는데, 재직증명서 등 소득 관련 서류를 위조해 신용카드의 이용한도를 상향조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카드명의자는 외제차를 중고차 되판 금액을 챙긴 후 파산 신청을 해 채무를 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 49살 박 모 씨를 쫓는 한편, 신용카드사 등 금융업체와 공조해 자체 감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