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 간담회에서 가상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걸 1년 유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주한중국대사를 잇따라 만나며 외교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청년들을 초청한 간담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다른 접근이 필요한 만큼 과세는 유예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1년 연기와 공제 한도 대폭 상향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다를 거라며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 정책 내용에) 실망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외교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 "한미동맹이 경제동맹으로 계속 성장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에서는 최근 요소수 수입 차질 문제를 포함해 한중 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희가 지난번에 대책회의를 하면서 리스트(목록)라도 만들어서 우리가 이 비상상태일 때 대비를 해보자는 제안을 제가 드린 바가 있는데….]
싱 대사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며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싱 하이밍/주한중국대사 : (요소수 문제는)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12일) 울산에서부터 45인승 버스를 개조 한 '매주 타는 민생버스'라는 뜻의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 민생 탐방을 시작합니다.
이 후보가 전 국민 추가 재난 지원금에 이어 청년 정책에서도 이재명식 구상을 내세우면서 현 정부와 전략적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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