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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식당 50명 추가 확진…"모든 문 열어 환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지켰습니다만, 경남 창녕의 외국인 식당에서 이틀 새 50명이 확진되는 등 음식점과 주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음식점에서 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군에 있는 외국인 식당입니다.

지난 5일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7일)와 오늘 5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67명이 됐습니다.

대부분은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인데, 이 식당을 포함해 여러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고 생활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환기·개인 방역수칙 그다음에 (의심 증상을) 지연해서 인지한 부분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올 초 급감했던 일반음식점, 주점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4월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이 확진자 47명이 나온 한 식당에서 비말 확산 실험을 했습니다.

출입구 한 곳을 연 채 침방울과 비슷한 입자들을 분사하자, 약 20초 만에 옆 테이블로 퍼집니다.

맞은편 출입구까지 열자 맞통풍이 이뤄지면서 비말 농도가 빠르게 옅어집니다.

한 곳만 열면 오염물질이 사라질 때까지 40분 이상 걸렸는데, 마주 보는 문을 둘 다 열면 25분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가능한 모든 통로를 가능한 한 개방하셔서 충분한 자연 환기를 시행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주방 배기 팬 등을 지속적으로 가동할 것도 요청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걸 증명해줄 스티커 시안도 공개됐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1차 접종 또는 접종 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접종 일자까지 기재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달 말쯤 발급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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