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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7777·1004' 내 전화번호로 쓰는 법은?

[친절한 경제] '7777·1004' 내 전화번호로 쓰는 법은?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20.06.02 10:20 수정 2020.06.02 10: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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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옛날에는 기가 막히게 좋은 전화번호나 차량 번호 보게 되면 저 사람 힘깨나 쓰는 사람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요새는 이런 거 추첨을 한다면서요? 요즘에 추첨 과정 응모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예를 들면 눈에 확 띄는 7777이라든가 1234 같은 번호들, 또는 1004, 천사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들이 있습니다.

전화번호에 많이 넣고 싶어 하는 이런 번호들을 흔히 황금 번호라고 하는데, 오늘(2일)부터 통신사 3곳 모두 이 '황금 번호' 추첨에 응모하고 싶은 분들 신청을 받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추첨 기회가 2번씩 있는데 올해 첫 추첨입니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세 회사 모두 각각 5천 개씩 이런 번호들을 내놨습니다.

응모 기간, 시작은 오늘 같이 하는데 마감이랑 발표날은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LG유플러스는 15일까지 응모 받아서 19일에 발표하고 SK텔레콤은 11일까지 받아서 22일에, KT는 22일까지 응모 받아서 25일에 결과가 나옵니다.

세 회사 모두 오프라인 공식인증 대리점에 가셔서 신청할 수도 있고, 온라인 홈페이지 통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로 영업하시는 분들, 자영업자분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번호들이 특히 인기가 있던가요?

<기자>

일단 가장 좋아하시는 번호는 국번과 뒷자리가 똑같은 번호 그러니까 010-1234-1234 같은 방식의 번호들이라고 합니다.

1년 전인 작년 6월에 한 통신사에서 내놓은 번호 중에서 이 앞뒤가 똑같은 번호 1개에 무려 2만 5천 대 1에 가까운 경쟁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1000, 2000, 3000 이렇게 뒷자리 세 자리가 0인 번호들도 은근히 인기가 많다고 하고 1111, 3333 또는 1234, 5678처럼 같은 숫자가 반복되거나 연속적인 번호들도 늘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1212, 2424처럼 반복되는 인기 번호들도 있는데, 2424 같은 번호는 이삿짐센터에서 많이 좋아하시겠죠.

2424는 발음 때문에 사람들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번호에 속하기도 합니다. 이런 번호들도 물론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고품 거래업체가 좋아할 만한 8949, 4989라든가, 1004. 또 올해는 통신사들도 5G를 생각해서 5959, 5555 같은 번호들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번호들에 대해서 개인들끼리 고가에 거래를 하기도 했습니다. 번호 하나에 실제로 억대로 거래되기도 했는데, 2013년부터 이런 개인 간 거래는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가 입회를 한 가운데 공개 추첨을 해서 시비가 생길 소지를 없애고 있습니다.

이번에 3사 모두 최대 3개까지 내가 원하는 번호들을 골라서 신청할 수 있는데, 이미 전에 황금 번호에 당첨돼서 쓰고 있는 분들은 신청할 수 없습니다.

알뜰폰 쓰셔도 응모할 수 있습니다. 단, 내 알뜰폰이 사용하는 통신사의 망이 있습니다. 그 회사에 응모하셔야 당첨이 되더라도 쓰던 알뜰폰을 그대로 쓰면서 새 번호를 받아쓰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통신사를 옮겨도 좋다, 이런 분이라면 어느 회사나 응모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하나 더 알아보죠. 정부가 어제 3차 추경안 발표를 했는데 소비 진작책이 많이 담겨 있어요?

<기자>

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1천618만 명이 1만 원 정도씩 쓸 수 있도록 나오게 될 다양한 분야의 할인쿠폰입니다.

이 쿠폰은 긴급재난지원금과 달리 온라인몰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쓸 수 있게 나옵니다. 받는 방법과 쓰는 방법 구체적으로 좀 더 정해지는 대로 자세하게 더 말씀드리겠고요.

올 초부터 국내에서 팔리는 가전들, 동종 제품 중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사면 나라가 제품 가격의 10% 한도 안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돌려주고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친절한 경제에서도 3월에 한 번 소개해 드렸는데, 최대 30만 원씩 50만 명이 받아 갈 수 있는 만큼의 예산이 잡혀 있어서 이 예산이 소진되는 대로 선착순으로 혜택이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이걸 3배로 늘립니다. 모두 150만 명이 3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수준의 4천500억 원어치 예산이 됩니다.

올 연말까지 에너지 고효율 가전 구매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거의 다 혜택을 받으실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유선청소기 비롯해서 10가지 품목에 이 혜택이 주어졌는데, 이번에 인기 있는 의류건조기가 포함됐습니다.

이거는 아직은 국내 대기업 한 곳에서만 1등급 제품이 나오고 있어서 중소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로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1등급 제품을 개발 중인 다른 회사들도 있는 데다가 인기 품목이어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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