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친절한 경제] 이사 앞뒀다면 '정책대출' 조건 따져보세요

[친절한 경제] 이사 앞뒀다면 '정책대출' 조건 따져보세요

기존 대출자, '변동'에만 바뀐 금리 적용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20.04.21 10:09 수정 2020.04.21 13:3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1일)도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다소 늦은 감도 있는데 나라가 제공하는 정책대출 상품들 중에 최근 금리를 낮추는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기자>

네. 기준금리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요, 아직까지는 민간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금리가 전보다 더 낮아진 걸 잘 못 느끼겠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십니다.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사실 시중에서도 조금씩 이자가 낮아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금융 상황상 고정금리 대출의 이자가 빨리 따라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고요.

또 내 신용도가 별로 높지 않다든지 조건이 그렇게 좋지 않으면 사실 기대한 만큼의 금리를 받기 힘들 때가 많죠.

그런데 앞으로 신혼부부들과 중산층 미만의 내 집 마련이나 전세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대출의 금리가 2016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인하되는 게 있어서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적용되는 건 한 달 뒤인 다음 달 18일, 5월 18일부터입니다.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는데요, 기준금리가 떨어진 데도 부응하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최근에 어려워지고 있는 가계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일단 전세대출, 버팀목 대출이라는 전세금 대출의 금리가 평균적으로 0.2% 포인트 낮아집니다. 부부가 합쳐서 연소득이 5천만 원 이하, 자녀가 둘 이상이면 6천만 원 이하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집은 없어야 합니다.

현재는 이 대출의 금리 기본 구간이 2.3에서 2.9% 수준인데요, 이게 2.1에서 2.7% 정도로 내려오는 겁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전세금 3억 원 이하의 집에 최대 1억 2천만 원까지, 자녀가 둘이면 4억 원 이하의 집에 2억 2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른바 청년전용 버팀목이 따로 있어서요. 더 좋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달 초에 한 번 이건 따로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청년의 연령이 만 34살까지로 크게 높아져서 다음 달 8일부터 이건 새 제도가 실시됩니다.

<앵커>

네, 이자 몇십만 원이라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디딤돌 대출'이라고 하는 주택 담보대출 정책금리도 인하되는 거죠?

<기자>

네. 이것도 4년 만에 평균 0.25% 포인트 낮아지게 됩니다. 역시 5월 18일부터입니다.

이거는 부부가 합쳐서 연소득이 6천만 원 이하, 자녀가 둘 이상이면 7천만 원 이하까지 받을 수 있고요. 역시 지금 갖고 있는 집이 없어야 합니다.

현재는 이 대출의 금리 구간이 2에서 3.15% 정도인데, 이게 1.95에서 2.7% 구간으로 내려오는 겁니다. 그런데 청약통장을 3년 이상 꼬박꼬박 부었으면 여기서 0.2% 포인트를 또 빼주고요.

자녀수가 하나, 둘, 셋 늘어날 때마다 우대금리도 늘어나서 실질적으로는 1% 중반대에서 2.3% 정도의 금리에서 대출이 많이 될 거라는 게 정부 얘기입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유명한 보금자리론 보다도 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거라서 나랑 조건이 맞을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거는 담보로 잡히는 집의 평가액이 5억 원 이하여야 하고요. 2억 원 한도 안에서 빌려줍니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2억 6천만 원까지도 빌려줍니다.

특히 신혼부부는 따로 우대가 또 있습니다. 나라가 생각해주는 신혼부부는 우리가 흔히 "신혼입니다" 할 때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길게 쳐주죠.

결혼 후 7년까지, 또 결혼 전이라도 앞으로 석 달 안에 결혼한다고 하면 신혼 대우를 받을 수 있는데요, 부부 합산 소득 7천만 원까지 되고요. 앞으로 디딤돌 대출 금리의 기본구간이 1.65에서 2.4% 사이가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일반적인 디딤돌 대출보다 0.3% 포인트 낮은 구간에서 시작하고, 돈 빌려주는 한도도 일반적인 디딤돌보다 2천만 원 더 쳐줘서 2억 2천만 원까지 됩니다.

여기다가 '청약통장 있다', '아이 있다' 하면 똑같이 추가 우대도 해주니까요. 더 좋은 조건에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금융 당국은 신혼을 7년으로 보는군요. 그리고 기존에 이 정책대출을 받던 분들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지, 역시 금리가 같이 낮아지는 건지 그 부분도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기자>

고정금리로 이미 받으신 분들은 아쉽지만 바뀌지 않습니다. 처음에 약정하신 금리로 계속 갚아나가는 거고요.

변동금리의 경우에는 이번에 바뀐 대로 금리가 낮아질 겁니다. 따로 신청 안 하셔도 되고요. 이 대출들은 모두 상환하는 기간이 10년에서 30년 사이입니다. 

상환 기간이 더 짧을수록 금리가 더 높은 구조인데요, 지금 자막 나가고 있는 주택도시 기금의 기금e든든 홈페이지, 화면으로도 보이는데요, 여기 통해서 바로 신청하실 수 있고요.

국민과 기업, 농협, 신한, 우리은행 다섯 곳의 시중 은행을 통해서 문의도 하고 신청도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