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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얼굴 보여줘"…사상 첫 온라인 개학 현장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20.04.09 20:03 수정 2020.04.09 2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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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미뤄졌던 올해 1학기가 오늘(9일) 시작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만 우선 개학했는데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는 않고 집에서 원격 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새 학기 첫 수업을 이렇게 시작한 건 처음이라서 교사와 학생 모두 혼란스럽기도 했었는데 지금부터 그 내용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개학 첫날 모습을 한소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예년보다 38일 늦어진 개학.

왁자지껄해야 할 교실에는 빈 책상과 의자뿐이고 교단에는 원격수업 장비를 준비한 선생님이 자리했습니다.

[정길재/북서울중학교 교사 : 보여줘 얼굴 좀. 오케이….]

먼저 원격으로 학생 이름을 부르면 화면에 떠 있는 학생들이 손을 들고 대답하는 식으로 출석을 체크합니다.

[김우영/도선고등학교 교사 : 김○○. 오케이. 우리 대답을 좀 더 크게 해보자.]

헤드셋을 쓴 영어 선생님이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윤석준/숭문중학교 교사 : 핸드폰 케이스와 지갑이….]국악 전공 학생의 온라인 수업국악을 전공하는 이 학생은 집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선생님이 지켜봤고 학생들의 작품을 보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해주는 미술 수업.

선생님의 체조 영상을 봤다는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출석이 인정되는 체육 수업까지.

수업은 과목과 학교 상황에 맞게 진행됐습니다.

실시간으로 교사와 쌍방향 소통을 하거나 EBS나 교사가 준비한 녹화물을 활용하기도 하고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방식입니다.

[남궁승호/숭문중학교 교사 : 수학은 수식이 많이 들어가죠. 수식을 많이 넣다 보니 (수업 준비에) 5시간.]

오늘 중3·고3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중·고교 1, 2학년생과 초등학교 4, 5, 6학년이, 마지막으로 20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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