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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한국식 대응' 주목한 세계…OECD 보고서

[친절한 경제] '한국식 대응' 주목한 세계…OECD 보고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20.04.02 10:07 수정 2020.04.02 1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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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코로나19 양상을 보면 말이에요. 물론 일단 우리부터 살고 봐야겠지만 전 세계가 맞물려 있단 말이에요. OECD가 여러 분석과 제안들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각국이 지금 서로 배울 건 배우고, 도움 요청할 건 하면서도 조금씩 처지가 다릅니다. 대응방법이나 위기의 정도도 다르고요.

OECD가 회원국들의 상황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면서 여러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은 우리를 포함한 어떤 나라도 이 단계라고 말할 수 없지만요. 앞으로 세계가 코로나19 회복기에 접어들 때 꼭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결론 내린 것 중의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이 2003년 사스 사태 이후로 해온 것처럼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전염병 확산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지금 한국이 취하고 있는 방역이나 보건 관련 조치 중에서 다른 나라들이 '야, 저거 좋아 보인다, 저렇게 하면 좋겠다'고 하는 방법들이 몇 가지 있죠.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 대한 관심은 이제 워낙 많이 들으셨을 거 같은데요, OECD도 역시 이번에 집중적으로 다뤘고요.

OECD는 그보다는 덜 눈에 띄는 한국의 다른 조치들에도 주목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세계적으로 강점을 가진 편인 ICT 기술을 응용한 조치들이 보고에서 두드러집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설명을 더 해주시죠.

<기자>

대표적으로 자가격리된 사람들을 앱으로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스라엘과 홍콩도 비슷한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짚어줬는데요, 지금 자가격리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앱입니다. 행정안전부가 개발했죠.

본인의 현재 상황, 오늘의 몸 상태 같은 걸 감독관과 만나거나 별일 없는 한 일부러 통화 같은 걸 하지 않고도 이 앱을 통해서 매일매일 전자 보고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위치추적도 되는데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면 앱으로 본인과 소속 지자체 양쪽에 알람이 갑니다.

노년층이라든가 스마트 앱을 자유자재로 쓰는 게 어려운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앱을 사용하는 게 의무는 아닙니다. 공무원들이 일일이 전화로 격리된 분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한 경우에는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앱을 쓰실 수 있는 자가격리자 분들은 이걸 이용하시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동원되고 있는 행정력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개발해 놨다는 거죠.

이 조치는 미국 MIT 공대에서 발행하는 전문지에 우리나라 프리랜서 기자가 쓴 기사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미래기술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전문지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잡지 중의 하나기 때문에 실리는 것 자체로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겁니다. 이번에 OECD 보고서에서도 따로 언급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칭찬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좀 더 세밀하게 분석을 해서 내놨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위축, 영업중단 같은 조치들로 어떤 산업부터 영향을 크게 받게 되는지를 분류해서 따졌습니다. 일단 가장 큰 타격, 우리도 최근에 익히 얘기하고 있는 서비스업입니다.

그중에서도 여행업 같은 건 물론이고요. 소비자와 업자가 밀접하게 접촉하는 분야가 특히 취약하다고 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용업과 부동산 거래업을 들었습니다.

부동산도 거래를 하려면 중개업자와 집을 같이 방문하고 얘기를 나누고 이런 단계를 거의 필수로 여기다 보니까, 가장 타격이 큰 업종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다음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매업, 외식업, 영화관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분야들은 온라인으로 대체가 어느 정도 가능해서 업종 전체로는 앞서의 서비스업들보다는 타격이 좀 덜할 걸로 봤습니다.

실제로 넓게 보면 온라인몰, 배달업, 택배, 또 인터넷 TV 같은 대체재가 좀 있는 경우들이죠. 건설업 같은 업종이 그다음, 그리고 그나마 가장 타격이 덜할 분야는 제조업이다, 물론 직장폐쇄 조치 같은 변수가 있지만 주요산업 중에서는 제일 덜한 편으로 분석했습니다. 어쨌든 어떤 경제에서나 초기의 GDP 감소 효과는 마이너스 15~25% 정도 될 거다.

특히 선진국이나 주요 신흥 국가들보다 중진국들의 피해가 더 클 걸로 분석했고요. 우리나라의 총생산 GDP가 위축되는 효과는 마이너스 20~25% 사이로 봤습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중간 정도 위치입니다.

문제는 이 충격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인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는 현재로서는 정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죠. 이번 보고에서도 미지수로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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