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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80대 부모님 · 자녀 마스크 대리구매 하려면?

<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오늘(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는데 대리구매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주말 사이에 조금 바뀌었죠?

<기자>

네. 어제 마스크 구매 지침이 몇 가지 변경됐습니다. 대리구매가 가능한 경우 먼저 한꺼번에 보여드릴게요.

오늘부터 각 요일별로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출생연도는 이제 대부분 아실 거 같습니다. 오늘은 끝자리가 1이나 6으로 끝나는 해에 태어난 분들이 사실 수 있죠.

그런데 직접 약국을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떡하느냐, 애초에 대리구매가 가능했던 장애인 외에 확대된 대상이 2010년 포함해서 그 이후에 태어난 어린이와 1940년생 포함해서 그전에 태어난 성인, 그리고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이렇게 4개 집단에 대해서는 누가 대신 가서 사주는 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중에서 장애인의 경우만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니어도 누구라도 대신 가서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이 대리하는 장애인의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하면 됩니다.

대신 사는 날은 가는 사람 본인이 해당되는 요일이 아니라 자신이 대리하는 장애인의 출생년에 맞춘 요일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간 김에 내 것까지 산다, 그렇게는 안 됩니다. 대리구매하러 갔다면 내가 대리하는 장애인 것만 사고 내 것은 내 출생년에 맞춘 요일에 다시 가야 합니다.

장애인 외에 추가된 3개 집단 만 10세 이하 어린이, 만 80세 이상 노인, 그리고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이 경우는 함께 사는 가족만 대신 가서 사 올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상의 동거인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80세인데 옆집에 혼자 거주하신다, 내가 대신 가서 아버지 몫을 사 올 수 없습니다. 주소가 다르면 안 됩니다.

<앵커>

애들 것은 어떻습니까? 부모 것을 살 수 있는 날 애들 것도 같이 살 수 있을까요?

<기자>

부모 것 사는 날은 같이 살 수 있는데, 일단 이것도 같이 한 번 보시면 아이 것은 아이 출생년에 맞는 요일, 내 것은 내 요일에 각각 가서 사야 합니다.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975년생 아버지와 2011년생 아이다, 오늘 아버지가 혼자 가도 됩니다. 아버지가 혼자서 자신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으로 같이 사는 자녀 것을 사러 왔음을 확인받고, 오늘은 아이 것만 살 수 있습니다.

아버지 본인 몫 2장은 금요일에 다시 가야 합니다. 한꺼번에 사고 싶다, 이 경우에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사실상 대리구매는 아니죠.

아버지의 요일인 금요일에 아이랑 같이, 이것은 혼자 가면 안 됩니다. 꼭 아이랑 같이 가서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보여주고, 함께 간 자녀 것까지 4장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도 아이 것만 해결하는 겁니다. 부부는 서로 대신 사줄 수가 없으니까 각자 해당 요일에 따로 가서 사야 합니다.

또는 주말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생일 상관없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아버지가 혼자 신분증이랑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가서 자기 거랑 아이 것까지 4장을 사는 건 가능합니다.

그런데 주말은 평일보다 물량이 적고, 문을 여는 약국도 적고요.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중보다 마스크를 구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대리구매 방법은 80세 이상의 노인이나 장기요양급여 대상인 같이 사는 가족의 경우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리고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이가 자기 것을 혼자 사러 가는 경우도 있을 텐데, 약국이 집에서 굉장히 가까운 경우라던가요.

<기자>

네. 아이가 혼자 사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주민등록증이 나오지 않은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여권이나 학생증, 둘 중의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좀 전에 보셨던 가족의 경우에 2011년생 아이, 아직 여권이 없다, 이런 경우에는 초등학생이니까 아직 학생증도 없겠죠.

부모가 앞서 보신 것처럼 대리구매를 해주거나 부모의 요일에 부모와 함께 줄을 서야 합니다. 혼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전국 2만 3천여 개 약국에 앞으로 약국당 하루에 250장 안팎의 보건용 마스크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지난주의 2.5배 수준입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는 당분간 중복구매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한 사람이 하루에 한 장씩 계속 살 수 있기는 하지만, 이번 주 후반쯤에는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도 중복구매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게 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되면 마스크 구매법은 약국뿐만 아니라 공적 판매처 전체에서 통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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