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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마스크 5부제, '내 요일' 놓치면 어떡하죠?

[친절한 경제] 마스크 5부제, '내 요일' 놓치면 어떡하죠?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20.03.06 10:02 수정 2020.03.06 10: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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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발상이 참 새롭긴 한데요, 다음 주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면 일요일까지는 아무 때나 가도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출생연도에 상관이 없습니다. 출생연도에 따라서 가게 되는 요일별 5부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입니다. 오늘(6일)부터 모레까지는 한 사람당 2장을 언제든지 가서 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진 보통 공적판매처에서 1인당 5장 세트를 팔았죠. 옆 약국에 가서 또 살 수도 있었고요. 오늘부터는 줄어듭니다. 오늘부터는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한 사람당 2장을 더 구할 수 있습니다. 약국 기준입니다.

약국 5부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죠.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3월 9일은 1과 6으로 끝나는 해에 태어난 분들 차례입니다.

한 사람이 일주일에 2장까지 만입니다. 더 사려고 다른 델 가면, 약국에 구축된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에 뜹니다. 주말은 어떻게 하느냐, 주중에 못 사신 분들이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86년생인데 월요일을 놓쳤다 그러면 주말까지 기다리다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약국에 가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월요일에 못 샀기 때문에 내 몫의 2장이 남아 있다.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주말에도 못 샀다. 다음 주로 내 몫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 못 샀다고 다음 주에 내 몫이 넉 장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2장입니다.

지금까지 약국 기준입니다. 읍이나 면 지역에선 지금 주로 우체국에서 마스크 유통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이나 하나로마트에서는 당분간 생년월일 상관없이 하루에 1장씩 계속 사실 수 있습니다.

아직 약국 같은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구축이 되어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우체국에도 시스템이 갖춰지면 약국이랑 똑같이 요일별 5부제 하고 주당 2장이 됩니다.

<엥커>

연로한 부모님, 또 장애가 있는 가족, 신분증 없는 어린이 대신 사는 건 가능한가요?

<기자>

원칙적으로는 대리 구매 안 됩니다. 장애인의 경우에만 대신 간 사람이 오지 못한 장애인의 장애인 등록증을 보여주고 그 사람 몫의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경우 청소년은 혼자 갈 수 있죠.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같이 약사에게 보여주거나, 여권을 보여주고 사야 합니다.

어린이 1명 몫의 마스크 부모가 같이 가야 합니다. 부모가 월요일에 혼자 가서 "우리 아이가 2011년생인데" 이렇게는 안 된다는 겁니다.

아이랑 부모가 같이 가되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보여주고, 아이 걸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2011년생이고 아빠가 1975년생이라면 다음 주에 아이랑 같이 가서 아이 몫을 본인이 세대주인 주민등록등본을 보여주고 살 수 있겠고요. 아빠는 금요일에 또 가서 자기 몫 2장을 다시 구하는 식이 되겠죠.

문제는 장애인은 아닌데 한시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가족이 있거나, 연로한 부모님, 오래 서 있기 힘든 임신부 같은 경우입니다.

이번 대책을 시행한다고 해도 지금 국내 수급 분위기상 초기에는 여기저기 줄 서서 기다려보거나 이 약국에 없으면 저 약국에 가보는 발품 팔기 기본적으로 체력을 꽤 소모하면서 구매를 시도하는 상황이 바로 근절되기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입니다.

일주일에 한 사람당 2장으로 딱 제한이 시작되는데 대리 구매도 안 된다. 그러면 정작 가장 바이러스에 취약한 분들부터 소외되는 문제는 계속될 수 있거든요.

이건 지금 좀 고려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외국인은 생년 적용 똑같이 받는데요,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 말하는 거는 미세먼지 막아주는 그 마스크죠. 그냥 일회용 마스크는 아닌 거죠?

<기자>

네, 보건용 마스크요.

<앵커>

그러면 온라인이나, 마트 같은 데서 그냥 나는 비싼 돈 주고라도 사겠다. 일회용 마스크라도 사겠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건 사실상 거의 안 될 겁니다. 정부가 국내 생산량의 80%를 직접 제어하기로 해서 당분간 국내에서 마스크는 주로 약국을 통해서 정부가 유통시키는 물건입니다.

가격은 당분간 장당 1천5백 원으로 통일됩니다. 그런데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최근에 조금씩 줄고 있다고 한 번 말씀드렸죠.

지난달에 제일 많이 찍어냈을 때 하루 1천3백만 장에 육박한 날도 있었는데, 이번 주에는 하루 1천만 장을 넘기는 정도입니다.

마스크 필터 같은 핵심 자재가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필터 자재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양이 상당했습니다. 그 수입이 끊긴 상태거든요.

정부의 대책은 마스크 필터 제조업체들에게 새 장비를 정부가 지원해주고, 당분간은 기저귀나 물티슈 만드는 공정을 마스크 필터 공정으로 돌리게 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국내 생산을 하루 1천4백만 장까지 늘린다는 겁니다.

이 중에서 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는 건, 기저귀나 물티슈 공정을 전환하는 정도고요. 새 수입선 개척 같은 건 시간이 좀 더 걸릴 일이긴 합니다. 가수요부터 조속히 줄어들게 돼야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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