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확진율 주춤…코로나19, 변곡점 왔나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20.03.05 20:31 수정 2020.03.05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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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환자 증가 추이를 앞서 살펴봤는데 저희 데이터 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이 확진율, 그러니까 전체 검사받은 사람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도 분석해봤습니다. 그 수치도 최근 나흘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의미를 정혜경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2월 초부터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통계로 확진율을 따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확진율이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확진자, 즉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비율을 뜻합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그래프에 변화가 생긴 건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가 등장한 시점부터입니다.

이때부터 그래프는 11일간 가파르게 치솟았는데 최근 나흘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를 검사받은 사람의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았느냐보다는 확진율의 추이를 보는 게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원재/KAIST 교수 : 의료진과 일선 공무원들이 하는 일은 확산을 둑으로 막아서 방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유의미하게 막아내고 있다고 하는 게 (이 그래프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해석이고.]

전체 확진자의 90%가 나온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율 역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온 2월 26일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고 3월 들어서는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치료 기간 2~3주가 지나는 이번 주나 다음 주 퇴원자 숫자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어제) : 대구도 2주가 넘어가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늘어난 숫자 속도만큼 격리 해제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겠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확진율이 꺾였다고 해서 앞으로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또 현 추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신천지교회 같은 대규모의 신규 감염 경로는 반드시 차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황지영, 자료분석 : 배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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