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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내수 활성화 효과는?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10.09 10: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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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끝났죠. 올해는 좀 잘 됐나요?

<기자>

네, 9월 28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열흘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백화점별로 실적을 먼저 보시죠. 작년 같은 기간하고 비교를 해 봤습니다.

롯데백화점은 6.2%, 신세계백화점은 9.1%, 현대백화점은 5% 늘어난 걸로 집계가 됐습니다. 대부분 옷이 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그래도 좀 늘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게 코리아세일페스타 때문이냐는 좀 따져봐야 됩니다. 옷 위주로 많이 팔렸다고 말씀드렸는데 날씨 쌀쌀해지면서 주말에 갑자기 매출이 확 늘어난 측면이 큽니다.

그리고 지금 원래 백화점들 가을세일하는 기간이거든요. 대부분 이번 주까지는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끝나고 세일은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번 주 매출을 보면 코리아세일페스타 효과가 얼마나 됐는지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업계에서는 세일은 계속하기 때문에 이 행사 끝났다고 매출이 그렇게 갑자기 확 줄어들 걸로 보지는 않습니다.

올해 행사 준비한다고 쓴 정부 예산이 34억 원인데 이만큼의 효과가 있느냐, 세일 행사에 정부 예산을 쓰는 게 맞느냐는 비판은 계속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홍보가 잘 안 된다. 이런 원인 분석도 있고,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논란이 있었고 할인율이 체감이 잘 안 된다는 얘기도 나오잖아요.

<기자>

애초에 물건을 싸게 팔고 할인을 하고 이게 완전히 기업의, 민간의 영역인데 그걸 정부가 나서서 뭘 해보려고 했던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왜 우리는 미국 같은,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행사가 없냐 해서 시작이 됐어요.

이때가 해외 직구라는 게 본격적으로 늘던 시점이었는데 블랙프라이데이 때 해외 직구가 크게 늘고 미국 내에서도 소비가 크게 늘고 하는 걸 보니까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건 이해를 하겠는데, 미국과 우리는 유통 구조가 많이 다르거든요.

미국 백화점들은 판매하는 물건의 75% 정도는 직접 사들였다가 파는 겁니다. 그래서 재고 부담이 커질까 봐 연말에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직매입 비중이 10% 수준밖에 안 됩니다. 보통은 매장 임대해 주고 임대료 받고 물건 팔면 수수료 받고 하거든요.

정부가 유통업체에 세일하라고 해봐야 결국에는 이런 자기들 마진을 줄여야 되는데 한계가 있죠. 그렇다고 그럼 백화점이나 마트가 나서서 업체들에 물건 싸게 팔라고도 못 합니다. 유통업체 갑질 얘기 나오거든요.

이런 지적이 나오니까 "그럼 제조업체들이 좀 많이 참여하세요." 했습니다. 그런데 제조업체들 입장에선 그동안 자기들 물건을 사간 고객들 입장이 있단 말이죠.

갑자기 세일을 확 해 버리면 먼저 산 사람들이 뭐가 되겠어요. 그 부담을 못 지는 거예요. 어제(8일) 통화를 해보니까 정부도 고민이 굉장히 많은 모양입니다.

내년 예산은 20억 원까지 줄여 놨더라고요. 해 오던 걸 없애는 게 어려운 건 알겠는데 예산이며 인력이며 정말 이게 의미가 있는 행사인지 근본적으로 검토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건 그렇고요. 어제 보니까 은행 적금의 인기는 떨어지고 예금 인기가 올라간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더라고요. 2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정기적금 잔액은 줄고 정기예금 잔액은 늘었습니다. 보면 최근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요새 금리가 낮은 측면이 큽니다.

통상 적금은 예금보다는 금리가 높은데 전반적인 금리가 다 낮다 보니까 이 매력이 별로 크지 않고, 세금 혜택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윳돈을 묶어두는 예금과 달리 적금은 서민들이 매달 저축하는 개념이 크잖아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매달 적금을 붓는 게 부담이 있거나 오래 부어야 되는데 혜택은 당장 없는 적금을 깨는 가계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나마 금리 높은 상품 찾을 수 있는 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나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상품 한눈에'라는 서비스에 들어가시면 시중에 출시돼 있는 예금, 적금 상품들 금리를 비교해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건 비교만 가능한 거고 특히 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SB톡톡'이라는 앱을 까시면 금리 비교해 보고 직접 상품에 가입까지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가입만 가능하고 해지나 이체를 하려면 직접 지점에 가거나 해당 저축은행 앱을 깔아야 되는데 내년부터는 SB톡톡에서도 다 할 수 있게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드실 때 은행별로 5천만 원까지만 예금자 보호가 된다는 건 항상 염두에 두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