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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공기청정기, 얼마짜리면 될까?…현명하게 고르는 법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공기청정기, 얼마짜리면 될까?…현명하게 고르는 법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7.04.13 10:31 수정 2017.04.13 19: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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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13일)은 권애리 기자와 함께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요새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공기청정기 하나 사야 되겠다. 이런 생각하는 분들 굉장히 많을 텐데, 문제는 종류가 너무 많단 말이죠. 가보면. 뭘 좀 골라야 될까요? 어떤 걸 봐야 될까요?

 <기자>

네, 저도 사실 공기 질 이런 거에 둔한 편인데도 올해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목도 늘 아프고, 그래서 여러 분들께 말씀도 드릴 겸, 저도 하나 살 겸 해서 취재를 해봤습니다.

일단 제일 궁금해하시는 게, "도대체 얼마짜리면 될까?"하는 부분이잖아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120만 원짜리 하나를 사느니, 20만 원짜리 3개를 사는 게 돈은 절반만 쓰면서 공기청정 기능은 비슷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기료는 이렇게 쪼개 사셔도 큰 차이가 안 납니다. 120만 원짜리 하나가 전기료도 20만 원짜리 하나 보다 더 많이 들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공기청정기 가격이 진짜 천차만별인데, 가장 큰 요인이 사용면적입니다.

매장 가서 보시면 사용면적이 30㎡ 언저리 제품들은 보통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대, 60㎡짜리가 50만 원 후반에서 70만 원대, 그리고 90㎡ 형부터는 이제 110만 원, 120만 원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공기청정기는 인테리어 같은 측면도 보시니까 나는 예쁜 거 하나로 가겠다. 하시면 비싼 걸 하나 딱 사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공기청정 기능 자체는 사용면적이 작은 제품 여러 개를 적절하게 배치해서 쓰시는 게 똑같은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취재하면서 물어봤던 분들 중에 모 대형마트의 공기청정기 구매 담당하시는 분도 주변 사람들한테는 싼 거 여러 개 사서 구석구석에 놓고 쓰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사용 면적이라는 건 그 기계가 커버할 수 있는 면적을 말하는 거죠? 그러면 똑같은 값의 공기청정기 두 대가 있다. 그럼 그중에는 뭘 골라야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나한테 30만 원이 있다. 30만 원 중에서 제일 좋은 제품을 사겠다고 하시면, 그것도 "이 30만 원짜리 중에서 제일 사용면적이 큰 제품 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제일 낫습니다.

사실 제가 취재하면서 어머님들 인터넷 카페 같은 데서 고급필터가 달린 제품이 뭐냐, 그런 제품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들을 쓰신 걸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일단 공기청정기로 인증을 받았다고 하면, 지금 얘기가 많이 되는 초미세먼지까지는 기본적으로 거른다는 얘기거든요. 필터가 고급이어도 사용면적이 작은 걸로 인증됐다고 하면, 덜 효율적인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필터가 있는데, 이 필터를 바람이 힘없이 통과한다. 그러면 아무리 고급이라도 먼지 여과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얘기 거든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가장 쉽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필터 얘기했는데, 필터 한 번 갈려고 해도 굉장히 비쌉니다. 그러면 이것도 나중에 고려를 해야 될 것 아니에요. 얼마가 들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필터를 보면 사실 국내 제품과 외제가 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리나라 제품들은 보통 4만 5천 원에서 6만 원 정도까지, 그리고 요즘 대부분 우리나라 공기청정기들의 필터 교체주기가 1년, 이런 식으로 사로 좀 비슷하게 맞춰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수입품 같은 경우는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가격이 좀더 비싼 편이면서 천차만별이고, 필터 교체 주기도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인기 수입품 하나는 24만 원짜리 필터를 6개월마다 갈아줘야 하는 제품도 있었고요. 교체해야 하는 필터가 모두 4개인데, 이게 다 주기가 다른 제품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 필터 교체 주기는 사실 공기청정기를 매일 일정 시간 이상, 보통 10시간 틀어놓는 걸 가정하고 결정되는 거거든요.

제가 꼭 우리나라 것 쓰시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만약에 미세먼지 나쁜 철에 조금 쓰고, 한동안 안 쓰셨다. 그러면 꼭 정해진 주기 안에 교체하셔야 되는 건 아니긴 합니다.

처음 사실 때 이런 부분들까지 좀 보시고, 난 얼마나 쓸 건지 생각을 해서 교체 주기와 가격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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