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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휴면계좌에서 내 돈 찾기'…보험금도 많다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휴면계좌에서 내 돈 찾기'…보험금도 많다

손승욱 기자 ssw@sbs.co.kr

작성 2016.12.20 11:07 수정 2016.12.20 17: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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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친절한 경제는 요새 저녁 8시 뉴스에 가장 많이 출연하는 경제부 기자, 금융팀장 손승욱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휴면계좌에서 내 돈 좀 쉽게 찾는 법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손 기자는 휴면계좌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 만든 통장에 1만 3천 원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앵커>

휴면계좌 찾는 것 중에 가장 많은 부분 오늘 얘기하실 게 어떤 부분이죠?

<기자>

오늘은 보험금 얘기를 먼저 해보고 싶은데, 그전에 지난주에 계좌통합 관리 서비스가 화제였습니다. 어젯밤까지 무려 148만 명이 접속을 해서 본인이 잊어버리고 있었던 돈이 얼마나 있나, 찾았는데 103억 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예금 얘기고요, 이런 식으로 찾아가진 않은 보험금도 그만큼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안 찾아간 돈 중에 절반 이상이 보험금이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액수로 정확히 따지면 7천878억 원입니다. 특히 휴면예금이나 휴면성 증권은 액수가 적습니다. 통장에.

그런데 휴면 보험금은 오래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 보니까 액수가 100만 원이 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7천878억 중에서 6천300억 원 정도가 100만 원이 넘는 계좌에 들어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험이라는 게 매달 힘들게 보험료를 내는데 그걸 내놓고 왜 보험금을 저렇게 나중에 받아갈 때는 안 받아가나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기자>

쌓여있는 휴면보험 대부분이 저축성 보험입니다. 저축성 보험이라는 건 저축성 보험금도 만기가 되면 보험사에서 "찾아가세요." 이렇게 알리죠.

그런데 20년, 30년 오래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주소가 바뀌는 겁니다. 보험사 관계자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A 보험사 담당직원 : 만기가 됐는지 몰라서 못 찾아가시는 보험금이 금액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보험을 유지를 하시다가 보험료를 내지 못하시게 되면 보험이 실효 상태가 됩니다.]

이게 저축성 보험도 많지만, 보장성 보험도 남아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보험료를 내다가 그거를 안 내서 중간에 해지가 됐는데 그걸 찾아가실 수 있는 돈이 남아있는데 그걸 찾아가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런 게 보험사 얘기입니다.

<앵커>

저축성보험이라는 것은 연금보험 같은 것, 보장성은 암보험 그런 것들, 그런데 보험사들은 돈이 쌓여있으면 이걸 적극적으로 "찾아가세요." 알려주면 좋을 텐데, 그렇게는 또 안 한다 말이죠.

<기자>

최근에 보험사가 바뀐 주소, 전화번호를 찾기는 솔직히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정보 보호법이 강화가 됐죠. 이거와 관련된 얘기는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김봉균 팀장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봉균 팀장/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 주소가 변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보험회사에 이를 통보해주셔야 되는데 이를 통보하지 않은 경우에 그 휴면보험금을 안내하더라도 소비자한테 안내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한가지는 "보험사가 어떤 데인데, 혹시 알면서 안 가르쳐 주는 것 아냐?" 이런 생각이 또 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기자>

네, 보험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솔직히 "휴면 보험금 쌓아 놓고 이자 받으려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미지급 보험금은 3년이 넘으면 보험사에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보험사가 길어야 3년 가지고 있는 거고요, 그 이자도 나중에 돌려준다고 합니다. 보험사 직원의 솔직한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B 보험사 담당 직원 : 미지급 환급금이 발생하면 발생 시점에 따라서 2년 또는 3년 동안 저희가 본인들에게 지연이자를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연이자율은 최대 7%에서 1%까지.]

<앵커>

그런 것 같네요. 지금 찾으면 이자까지도 받을 수가 있네요. 안 가르쳐 주면 본인들이 찾아야 되는 건데,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금감원이 만든 '파인'이라는 홈페이지로 가시면 됩니다. 포탈에 파인이라고 치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거기 가서 '휴면금융재산 조회'라는데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휴면 예금, 보험금이라는 팝업창이 뜨는데요, 그걸 누르시면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자신의 휴면보험금을 모두 확인하실 수 있고요, 지금 예금처럼 인터넷 이체는 아직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사에 전화를 한 뒤에 보험사 영업장이나 대리점 이런 데 가서 찾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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