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건물에 좀 독특한 자판기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이 자판기를 이용할 때 필요한 건 동전도, 지폐도 아닙니다. 오로지 ‘담배’, 그것도 담배 개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브라질 한 방송국의 금연 캠페인용 자판기입니다. 이 자판기는 피지 않은 담배만큼 늘어난 수명으로 계산해 그 시간만큼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을 주는 겁니다. 효과도 좋고, 참여하는 사람도 즐거운 특별한 금연 캠페인.
무작정 흡연자들을 겁주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 캠페인처럼 즐거운 금연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기획 권영인/ 구성 권재경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