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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용 가전제품 인기…애견시장 커진다

<앵커>

요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죠. 체중관리에 피부관리까지 애견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갓 목욕을 마친 반려견 하니가 목을 뺀 채 전용 드라이어 제품에 들어가 털을 말립니다.

이어 음이온이 나온다는 빗으로 피부관리까지 받습니다.

비싼 제품은 400만 원에 달하지만, 반려견 가족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최은영/인천 원미구 : 요즘에는 강아지들을 가족개념으로 반려견 식으로 그런 개념이 많다 보니까 이런 건강제품이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잖아요.]

유기견 제니를 분양받은 김지원 씨는 애완동물 전용 웨어러블로 수면과 활동 시간을 관리합니다.

몸무게 54kg, 심각한 비만으로 고생하던 제니는 이 IT 기기 덕분에 두 달 동안 4kg을 감량했습니다.

[김지원/서울 영등포구 : 운동량이 나오다 보니까 사료 먹이는 것을 무턱대고 무조건 적게 주는 게 아니고 운동량 대비 사료양을 조절하다 보니까 과학적으로 관리가 가능하죠.]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하면서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홀로 지내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나, 애완동물의 털을 잘 빨아들이는 기능을 갖춘 청소기까지 나왔습니다.

[김소연 매니저/SK텔레콤 상품마케팅 본부 : 반려동물 시장이 영유아 시장을 굉장히 따라가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의식주에 대한,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정도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더 좋은 사료를 먹여주고 싶고 더 재밌게 놀게 해주고 싶고.]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이 한 해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와 독신가구의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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