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결혼정보회사 피해, 해마다 되풀이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4.11.12 11:20 수정 2015.03.12 11:1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도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결혼정보 회사에 큰돈을 내고 회원 가입을 해도 제대로 된 사람을 소개해주지 않는다. 조금 전에 뉴스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된 뒷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해주신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있나요?

<기자>

전 사실 저 뉴스 보면 화가 납니다.

왜냐하면, 결혼정보회사가 돈만 받고 엉뚱한 사람 소개해준다. 속인다. 이런 내용인데, 정보로 알려드릴 필요는 있겠다 싶어서 아침 뉴스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어제 저희 8시 뉴스에선 다루지 않았었거든요, 이유가 이게 소비자원이 발표를 한 건데, 이런 발표를 거의 매년 하고 있어요.

<앵커>

그러게요, 얘기 듣고 보니까 생각해보면 그동안 매년 거의 이런 발표 있었던 것 같고, 이런 일이 일어난 지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그러니까요, 접수 건수 숫자만 바꿔가면서 매년 이걸 발표를 하고 있는데 이걸 막아야죠.

막아야 되는 기관에서 막았다는 얘기는 안 하고 계속 지금 자료만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동안은 뉴스를 했었는데, 화면 한 번 보시죠.

[2012년 10월 30일 8시 뉴스 보도 :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던 '종교'를 무조건 맞춰주겠다는 권유에 220만 원을 내고 가입했지만 만난 상대는 업체 설명과 달랐습니다.]

이 리포트가 2012년 말, 그러니까 2년 전에 저희 뉴스에서 했던 리포트인데, 오늘 거랑 거의 사연이 비슷합니다.

좀 더 시간을 돌려보면 또 비슷한 얘기가 이어집니다. 한 번 보시죠.

[2011년 8월 25일 8시 뉴스 보도 : 가입할 땐 32살 이하의 공무원 여성 회원을 소개받기로 했지만 실제 만남에는 엉뚱한 여성이 나왔습니다.]

이게 또 3년 전 여름입니다.

거의 10년 전부터 매년 "결혼정보회사 관련한 피해 사례가 많이 접수된다." 이렇게 발표만 계속 하고 있는데 심지어 올해는 반년 전에, 4월에도 결혼정보 회사들이 많이 소길 것 같다면서 소비자 경보까지 내렸어요, 피해가 많을 것 같다고, 그런데 반년 만에 어제 진짜 피해가 많이 늘어서 이렇게 발표를 합니다.

피해를 막으라고 만든 기관이 지금 예방을 안 하고 소비자 피해 중계 방송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에요.

<앵커>

그러니까 이건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면서 "이런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정도로 그친다는 얘기인데, 소비자 보호기관이니까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겠죠.

 <기자>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도 계속 하는 얘기가 소비자원의 해법은 계약할 때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문구 따져보라, 이런 수준이에요, 그런데 감독기관이 있기 때문에 믿고 계약을 할 수 있게 관리 감독을 잘 해줘야죠.

그런데 소비자들보고 알아서 잘 피하라는 이야기만 매년 이렇게 반복을 하고 있는데, 제 역할 못 한다는 얘기를 제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가 타사는 보도를 다 해드렸습니다마는 8시 뉴스에서는 그래서 전해드리지 않았던 건데, 소비자원이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 게 적지 않습니다.

뭐냐하면, 또 대표적인 게 결혼식장 문제예요, 예약을 했는데 두 달 전, 석 달 전, 좀 한참 전에 취소를 하려고 해도 환불을 잘 안 해 준다, 이런 사연들도 한 10년 넘게 많이 들으셨고 당한 분들도 많은데, 이것도 매년 또 발표만 합니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소비자 피해가 늘었다. 이런 건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까, 소비자 피해를 이렇게 우리가 막았다, 할 일 하고요, 좀 자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피해 사례 발표 이런 건 보기가 불편합니다.

<앵커>

김범주 기자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요.
 
<기자>

작년, 재작년 계속 보던 내용이니까요, 그래서 좀 화가 납니다.

<앵커>

듣고 나니까 갑자기 궁금해지는 게 그러면 소비자보호원에 만약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전화를 해서 구제 요청을 하면 구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러니까 그 회사를 압박을 하죠. 조사를 하겠다. 그런데 대부분 회사들이 말을 안 듣습니다.

사실 그런 관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소송까지 가야 되는 경우가 다반사죠.

<앵커>

네, 김범주 기자 말씀대로 이게 소비자원에서 좀 구체적은 대책 발표를 해서 "이런 우리 대책들로 이런 피해 막았다." 이런 얘기 금방 좀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다른 얘기 좀 해볼까요? 저는 이 주식 투자를 안해서 경제 흐름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는데, 아무래도 주식 투자하는 분들이 발이 빠른 것 같습니다. 한중 FTA 발표 나고 나서 좀 티가 많이 났어요, 어제.

<기자>

어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어디다 투자를 해야 되나 이걸 굉장히 관심 많이 갖고 빨리 움직이는 쪽인데, 어제 몇 가지 업종이 FTA 덕분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화장품, 밥솥, 여행 주 이런 주식들인데, 특히 화장품 중엔 아모레퍼시픽 이미 200만 원이 넘는 주식이거든요, 안 그래도 비싼데 어제 하루 만에 20만 원, 9%가 뛰었습니다.

여기 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에 들어갔거든요, 이번에. 그러다 이제 100대 부자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이 밥솥 회사들, 중국 사람들이 밥솥 참 좋아하거든요, 이게 또 7%에서 3.5% 쭉 올랐고, 여행주식, 단계적으로 중국 사람들 비자 면제를 좀 더 해준다. 이런 소식이 있어서 여행객이 늘겠네, 이래서 여행회사들이 많이 늘었고, 조금 있다가 강경윤 기자가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 한류 열풍 좋죠.

SM이 7.8%, YG, JYP 4% 이상씩 올랐습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기회를 좀 살려서 이익을 좀 내는 회사들이 많아져서 주식시장에서 "중국 덕분에 주식이 많이 올랐어요." 이런 회사들이 많이 늘면 그만큼 우리도 좀 이득을 보고, 고용도 늘고 그럼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이건 미리 기대 심리로 오른 것 같은데,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한중 FTA로 인해서 효과를 많이 보면서 많은 회사들이 더 많은 주식도 오르고 더 많은 이익도 챙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