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의 카프리스. 오선지를 빼곡히 채우는 음표들로,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항상 큰 벽으로 다가오는 연주곡입니다. 이 곡을 만든 이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니콜로 파가니니입니다. 그는 특히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연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의 실력은 오히려 의심을 받았고, 그 때문에 '악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정작 그의 능력과 천재성은 그가 죽고 나서야 다시 조명 받았습니다. 5월 26일, 오늘은 그가 바이올린을 놓고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윤종서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