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엄마와 손잡고 걷던 소년이 갑자기 돌변합니다. 소년은 손으로 양쪽 귀를 꼭 막고서 매우 괴로워하더니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칩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이 소년은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자폐인은 어떤 감각 자극에 극도로 과민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둔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민감하거나 둔한 감각보다도 때론 사람들의 시선이 더 괴롭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고통과 불편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이 점점 더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기획 하대석/ 구성 신정희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