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치른 첫 경기에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와의 2026 MLS 정규시즌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2대 0으로 앞선 후반 12분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첫 골입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MLS에서는 2월 개막 이후 득점 없이 도움 9개를 올린 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간 소속팀에서 복귀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엘 트라피코'(El Trafico)로 불리는 LA 갤럭시와의 지역 라이벌 매치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일정을 재개한 LAFC는 3대 0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연승을 수확, 정규시즌 8승 3무 5패로 승점 27을 쌓아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여름 LAFC 입단 이후 LA 갤럭시와의 경기엔 처음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제이컵 샤펠버그와 선발 공격진을 이뤘습니다.
초반에는 LA 갤럭시가 공수에서 더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LAFC는 이렇다 할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으나 전반 26분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샤펠버그가 올린 크로스를 마크 델가도가 머리로 받은 것이 LA 갤럭시 선수 몸을 맞고 근처에 떨어져 흐른 공을 델가도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29분 골대 앞 경합에서 상대 수비수 존 넬슨의 다리에 머리를 가격당하며 쓰러졌다가 일어난 손흥민은 전반 42분 부앙가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위로 뜨고 말았습니다.
LAFC는 전반 43분 부앙가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잡았습니다.
처음엔 손흥민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볼을 들어 키커로 나설 듯 보였으나 부앙가로 바뀌었고, 부앙가는 강한 오른발 슛으로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으로선 리그 첫 골 기회일 수 있었던 순간을 넘겨준 셈이 됐지만, 그는 후반전 시작 12분 만에 기다렸던 득점포를 터뜨려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해서 중앙으로 들어간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델가도에게 건넸던 공을 돌려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모여든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손흥민은 부앙가와 마주 서서 동시에 뛰어오르며 팔을 부딪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했습니다.
손흥민의 이른 쐐기 골에 힘입어 여유롭게 앞서간 LAFC는 후반 30분이 되자 손흥민을 타일러 보이드로 교체하는 등 벤치 멤버를 가동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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