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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버 복구 절반 수준…'완전 복구' 정상화는 언제

<앵커>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에는 3만 대 이상 서버가 있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아직도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완전한 복구는 언제쯤 가능할지 현장 취재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일부 복구가 됐습니다만, 아직도 이용 못하는 서비스가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카카오톡 데이터센터가 있는 판교 SK C&C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불이 지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건물 외관상 이상은 없지만, 종일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불은 어젯밤 모두 꺼졌지만, 여기 있는 카카오톡 서버 상당수가 여전히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계속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여전히 사진 전송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톡은 먹통이 된 지 10시간 뒤에야 일부 메시지 송수신 기능이 돌아왔고요.

카카오페이의 결제 시스템도 복구됐습니다.

카카오톡의 파일, 사진 전송 기능이나 광고 기업들의 푸시 메시지 발송, 카카오바이크, PC 버전 카카오게임 등 일부 기능 등은 여전히 정상 서비스를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궁금한 질문 하겠습니다. 완전 복구는 언제쯤 가능하겠습니까?

<기자>

카카오톡은 이제 데이터센터를 4곳에서 분할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판교에 가장 많은 서버 3만 2천 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후까지도 복구율이 2만 대, 즉 복구율은 60%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카카오 측은 서버 3만 2천 대가 동시에 다운된 경우는 처음이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되는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백업 서버가 존재하기 때문에 데이터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전히 이런 상황인데, 카카오와 SK C&C 측은 뭐라고 하고 있습니까?

<기자>

카카오 측은 일단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부터 복구하고 있다면서 국민 불편에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원인 조사와 피해 보상 방안,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SK C&C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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