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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적 공룡' 먹통 되자 피해 도미노…향후 대책 어떻게

<앵커>

요새는 카카오톡 단체방이 업무용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그나마 어제(15일) 토요일에 문제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한상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불났는데 카카오 모든 서비스 문제?

[한상우 기자 : 그렇습니다. 카카오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고 필수 소통 수단이자 개인 인증 수단으로까지 쓰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 것입니다. 저희가 사진 찍어서 보낼 때도 카카오로 보내고, 돈 보낼 때도, 선물 보낼 때도 다 카카오로 보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 국민이 이렇게 쓰다 보니 온라인 수강 신청을 할 때나 쇼핑몰 가입할 때도 신분 확인용으로 카카오 인증을 받습니다. 또 카카오가 이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벌인 사업이 워낙 많다 보니 문제가 더 커진 면도 있습니다.]

Q. 카카오 기반 서비스 워낙 많다 보니 생활 전반 지장?

[한상우 기자 : 그렇습니다. 쇼핑, 배달 등 많은 플랫폼 사업자가 있지만 쇼핑몰 하나 안 되면 그거 안 쓰면 그만이고, 배달 안 되면 또 다른 배달 앱 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가입 정보 하나로 은행 업무에서부터 택시 부르는 것까지 워낙 쓰임새가 많다 보니 이것 하나 막히면 다른 것이 다 막혀버리는 구조인 것입니다.]

Q. 안전 대책은?

[한상우 기자 : 그렇습니다. 일단 카카오 전체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던 것처럼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 저장해놓고서는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그 기능을 이어받아서 서비스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국가기간통신망이나 도로, 에너지 사업자에게는 이런 의무가 부과되어 있는데, 카카오 같은 독점적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이런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안 된다면 카카오가 가입 정보 하나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어느 정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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