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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지도 않은 차를.." 밀어내기 선출고 여전

<8뉴스>

<앵커>

팔리지도 않은 차를 영업사원들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 관행이 우리 자동차 업계에 아직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선출고 된 차량들은 몇 달이 지나서도 새 차처럼 팔리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피해를 보게 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주차타워입니다.

운전자들이 타고온 차가 아니라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차량 위에는 시커먼 먼지가 덮여 있습니다.

단종 된 모델도 많습니다.

팔리지도 않은 차를 판매대리점 명의로 미리 출고시키는 이른바 밀어내기식 선출고 차량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선출고 돼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차량들이 이 일대 주차장 4곳에만 무려 1000대나 쌓여 있습니다.

회사측이 판매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판매량을 할당하면 대리점이나 영업사원들은 어쩔 수 없이 차를 떠안아야 합니다.

[자동차회사 영업사원 : 기표를 그렇게 잡으라고... 승용 몇 대, RV 몇 대, 화물 몇 대 이렇게 딱딱 내려와요. 영업소에서는 많을 때는 30~40대도 가고요.]

선출고를 거부하는 대리점이나 영업사원들에게는 불이익이 돌아옵니다.

[영업사원 : 반강제식으로 협박을 하니까 선출고를 안 하거나 하면 영업 담당자들에게 피해가 더 오는 거죠. 출고 안 시켜주고 캐피탈 이용 못 하고...]

이렇게 몇 개월씩 방치된 선출고 차량들은 새로 도색을 해서 새 차처럼 팔리기도 합니다. 

[영업사원 : 컬러 매치라는 게 있어요. 스크래치가 나거나 그런 부분들만... 고객으로서는 잘 못 느끼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노인혜/서울 월계동 : 저는 사기 당한 거예요, 이거는. 저는 분명히 새 차를 샀고 새 차 값을 주고 새 차를 샀는데 중고가 온 거나 마찬가지에요.]

밀어내기 선출고 판매는 불공정 거래행위로 금지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으로 남아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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