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연초부터 차값 내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GM 대우가 전격적으로 마티즈의 값을 최대 145만 원, 무려 20%나 인하했습니다.
경쟁차종 기아의 뉴모닝이 한 달에 8천 대 가까이 팔리는 데 비해 판매량이 절반에 불과한 마티즈를 살리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김종도/GM대우 전무 : 유가 인상으로 일단 소비자들의 차량 유지비가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서, 연비가 아주 좋은 마티즈 등 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저희가 가격을 대폭 조정했습니다.]
유일한 경차였던 마티즈는 8백 시시급이면서도 천 시시급인 뉴모닝에 비해 가격이 50만 원 정도 밖에 싸지 않았습니다.
결국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자 값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격인하 경쟁은 중대형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대표 모델인 오피러스의 가격을 가죽 시트 등 일부 편의 사양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3백만 원 낮췄습니다.
수입차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면서 중대형차 시장을 잠식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득규/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근에 국산차의 가격인하가 출혈경쟁이나 이벤트성이 아닌 진정한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의한 가격인하가 된다면, 소비자들한테 지속적인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입차로부터 시작돼 국내차로 번진 차값 내리기 경쟁이 장기적인 가격 인하로 정착될 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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