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를 우리 기술로 만들겠다는 보라매 사업이 사업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F-22와 F-35, 러시아의 수호이-37과 PAKFA, 차세대 전투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항공우주강국들의 공중전은 치열합니다.
스웨덴, 일본 등 후발 주자들도 틈새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자국 개발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1년부터 독자적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검토해 왔습니다.
우리 기술로 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만들겠다는 KF-X, 일명 '보라매 사업'인데, 최근 들어 이 계획이 큰 난관을 만났습니다.
사업비 10조 원에 산업파급 효과는 많게 잡아야 4~5조 원대.
게다가 수출 가능성마저 희박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쉽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동차나 반도체가 그랬듯이, 전투기 사업도 초기 경제성만 따질 게 아니라 항공우주 시대를 주도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적,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유사 이래 최대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KF-X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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