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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수사 '잰걸음'…임직원 소환 시작됐다

<앵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팀이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차명의심 계좌에 명의를 빌려준 고위직 임원 2명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친 특검의 대규모 압수수색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팀은 검찰수사 결과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 임원들에 대한 소환 통보도 시작됐습니다.

제일 먼저,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과 다른 계열사 임원 등 두 명에게 특검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지난번 검찰 수사에서 차명의심 계좌 여러개를 가진 사실이 확인된 임원들부터 우선적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은 90년대 초반 삼성그룹 재무팀에서 일했고, 지난 96년부터 1년 동안은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임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삼성증권에서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 때 성 사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에게 어제(1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소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 외에도 금융 계열사의 한 고위 임원을 비롯한 두세 명이 또 출석 통보를 받는 등 특검의 소환 조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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