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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기 힘들어" 올해 최고기온 경신…금요일 더 덥다

<앵커>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서울을 포함해 곳곳이 올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내일(14일)은 더 더울 걸로 예보됐는데, 토요일에는 이 불볕더위를 잠시 누그러뜨릴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겁다 못해 따가워진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황준하/서울 서대문구 : 일주일 전부터 밤에도 자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올해 여름 특히도 덥다 그래서 많이 걱정하고 있고요.]

뜨겁게 데워진 땅에서 지열까지 올라오면서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는 이 다리 밑 쉼터 공간인데요, 이곳 온도마저도 이렇게 30도가 훌쩍 넘습니다.

[권예진/경기 성남시 : 너무 덥더라고요. 집에 갈까 하다가 여기 발 담그면 시원하다고 그래서 엄마 꼬셔서 온 거예요.]

도심 카페에는 차가운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김범수/카페 사장 : 지금은 수박(음료)이 정말 잘 나갑니다. 하루 종일 수박씨만 빼고 있을 정도로.]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32.8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경남 의령 36.9도, 광주와 정선 36.2도, 구미 36.1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올여름 최고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맑은 날씨에 햇볕이 뜨거워지는 시기가 도래하니까, 지표에 받는 열이 더 많아지고 그러면서 기온이 많이 오르는 거고요.]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33도로 예상돼 하루 만에 올 최고 기온이 바뀔 수 있습니다.

대전과 대구는 34도까지, 구미와 상주 등 영남권 일부 지역은 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내내 전국을 데운 더위는 토요일 비가 내리며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이 대부분 20mm 이하에 그쳐 일요일부터는 다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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