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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쏜 미사일 99% 격추…"하루 방어에 2조 원"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스라엘은 이란이 쐈던 미사일들을 대부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촘촘하게 만든 방공망 덕분인데, 문제는 돈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이란의 공격을 막는데 하루에만 2조 원 가까이 들어간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예루살렘을 향해 발사된 로켓과 드론 등이 허공에서 섬광과 함께 요격돼 폭발합니다.

[명중했습니다. 목표물이 제거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을 다층 방공망으로 막아 냈습니다.

[마이클 맥컬/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 이란이 발사한 로켓과 드론의 99%를 미국, 요르단 및 다른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매우 인상적으로 요격했습니다.]

이스라엘 방공망은 다층으로 촘촘하게 구축돼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처럼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목표물을 격추하는 '애로 2, 3'와, 중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막는 '다윗의 돌팔매', 그리고 포탄이나 단거리 로켓 요격용 '아이언돔' 시스템입니다.

[마크 허틀링/예비역 중장 : 이스라엘의 다층적이고 통합적인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대응합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는 한꺼번에 날아든 로켓 수천 발을 막지 못해 방어력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번 이란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확전을 꺼린 이란이 공격 전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점도 격추 비율이 높았던 배경입니다.

문제는 이런 방공망 가동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애로는 한발당 50억 원, 다윗의 돌팔매는 14억 원 정도로 이번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2조 원 가까이 투입된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스라엘군 예산을 감안하면 하룻밤에 국방비의 10분의 1을 쓴 셈이라 장기전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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