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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르면 오늘 밤 이란에 보복 공격"…위기감 고조

<앵커>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후 전 세계가 불안한 눈으로 중동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밤이나 내일 새벽에 이란을 향해서 보복 공격에 나설 거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 첫 소식,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란 미사일이 목표물에 떨어집니다.

주공격 목표 중 한 곳인 이스라엘의 네바팀 공군기지입니다.

이란은 이 기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이스라엘의 반격이 없다면 공격은 끝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이란은 지역 내 갈등 확산을 원치 않습니다. 역내 갈등을 고조시키고 외부로 확산할 의도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쏜 발사체 대부분을 요격해 사실상 피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보복 경고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베니 간츠/전시내각 참여 국가통합당 대표 : 이란의 위협 앞에 우리는 지역 동맹을 구축해, 우리에게 적합한 방식과 시기가 되면 이란에 정확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전시내각 회의에서는 보복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시기와 방식을 놓고 논의가 계속됐습니다.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이스라엘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네타나후 총리가 즉각 대응하려던 계획을 바이든 미 대통령의 만류로 번복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트리타 파시/퀸시연구소 부소장 : 이스라엘이 추가 확전을 결정한다면 세계 여론은 이란의 잘못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불필요한 선택을 했다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은 5차 중동전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이란은 체면을 살렸고, 이스라엘은 방어에 성공했으니 이쯤에서 멈추라는 게 국제사회 주문입니다.

극우식 논리대로 즉각 재보복에 나설지, 일단 자제하면서 미국 등 서방과 보조를 맞출지 네타냐후 총리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화면출처 : X(트위터)@manniefabian,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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