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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 국가 연쇄 접촉…'확전 차단' 총력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미국은 중동에서 전쟁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말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이스라엘이 곧 보복에 나설 거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든 그걸 막으려고 지금 미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월요일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만, 확전 방지 움직임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에 자제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란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앞으로도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테니 이번엔 무리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가안보소통보좌관 (ABC 인터뷰) :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중동지역에서 긴장 고조나 분쟁 확대를 바라지 않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국가 외무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확전 방지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사실은 이번에도 일부 중동 국가들이 이란한테 들은 공격 계획을 미국에 귀띔을 해줘서 방어에 성공한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 그만큼 중동의 협조가 미국에는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도 압박에 나서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은 화상으로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소집해 이란을 규탄하는 동시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유엔 안보리도 소집됐는데 정작 당사국들이 공개 충돌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이스라엘 총리의 정책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갈등을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확전의 열쇠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쥐고 있는 셈인데, 미국 만류에도 보복을 강행한다면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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