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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섬멸' 장기전 불사…"'가자지구 영토' 축소될 것"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에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제 곧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오늘(19일) 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이후 중동 지역에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종훈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다녀간 뒤에 하마스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 수위가 더 높아졌다고요?

<기자>

취재진은 지금 이번 전쟁을 총지휘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전시내각이 꾸려진 텔아비브의 '하키르야'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떠난 이후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에서 공습이 한층 강화됐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병원 대참사 이후 또 다른 병원 근처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이 치솟았다고 이슬람 적신월사가 밝혔는데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전

대규모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가 일제히 장기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고,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참전할 경우 전쟁은 길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시내각에 참여 중인 야당 대표 역시 전쟁에 몇 달이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베니 간츠/이스라엘 제2야당 국가통합당 대표 :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남부에서 벌어진 전쟁, 그리고 북부 등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이스라엘로서는 그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도 생각을 해야 할 텐데, 가자지구의 영토가 지금보다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네요?

<기자>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긴 뒤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등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전쟁 목표도 하마스 지휘부와 기반시설 파괴를 넘어 영토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 영토도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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