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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확보에 '진땀'…"비용 모두 정부 책임"

<앵커>

더위 때문에 환자가 계속 나오고 준비가 부실했다는 비판 속에서도 정부와 조직위는 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었지만, 들으신 대로 태풍이 갑자기 경로를 바꾸면서 결국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주말까지인데 그렇다면 그때까지 4만 명 가까운 인원이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또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하게 되는 건지, 이 부분은 김민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본을 강타한 6호 태풍 카눈이 경로를 틀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어제(6일) 곧바로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전라북도도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새만금 야영장 침수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마침 세계 스카우트 연맹도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필요성을 제안해, 전원 야영장에서 철수하는 걸로 확정된 겁니다.

내일 전원 철수를 앞두고 정부는 부랴부랴 숙소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뿐 아니라 교육부 등 여러 부처가 나서 숙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관련 비용은 모두 정부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 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열어 숙소와 영외 프로그램 확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김성호/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하나하나 확인을 좀 더 해야 되고요. 지금 딱 얼마가 정해졌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한때 잼버리 대원을 위한 '홈스테이' 가구를 찾는다는 안내 문자까지 발송했다가 빈축을 샀는데, 호텔, 기숙사, 공공시설만으로도 충분한 숙소가 확보돼 홈스테이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대회 초반 대혼란에 이어 이제는 태풍으로 야영까지 포기하게 돼 대회는 사실상 중단되는 분위기지만, 정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연 재난 때문에 장소를 옮기는 것뿐이지 (잼버리는) 계속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은 4박 5일의 공식 일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조율하느냐에 따라, 새만금 잼버리의 평가가 갈릴 걸로 보입니다.

(영상 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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