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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개정 예고…'대구 응급실 뺑뺑이' 숨겨진 이야기는?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Q. 대구 응급실 뺑뺑이, 숨겨진 이야기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고 이면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북대 외상센터에 병실이 1개 있었는데 4층에서 추락한 10대 환자가 도착했을 때, 10m에서 추락한 환자가 닥터 헬기를 타고 막 병원 옥상에서 내리고 있었습니다. 병실 1개가 헬기 이송 환자에게 배정되느라 4층 추락 환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단순히 중증환자를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 뺑뺑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까요? 복지부도 이런 점을 의료계와 조율하고 있습니다.]

Q. 응급실 뺑뺑이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대학병원이 중증 응급환자를 받았는데 진단해 보니까 뇌출혈이에요. 그런데 신경외과 의사가 없으면 다른 병원에 보내야 하는데, 그러면 복지부에서 받는 점수가 깎여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전화로 거절하고 아예 안 받는 선택을 하는 건데요. 지난주 대한응급의학회 모임에서 이런 것 없애자, 대신 중증 응급환자를 진단한 전문의가 가장 빨리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까지 책임지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정부가 참고 했으면좋겠습니다.]

Q. 보건의료노조 파업, 쟁점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일단 3대 쟁점 모두 평행선입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노조, 정부 모두 찬성합니다만, 그런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부터 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지방 병원 간호 인력이 수도권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건 정부의 우려가 맞는 것 같고요.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는 정부가 먼저 만든 정책이지만 노조의 요구대로 어느 정도 로드맵은 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암 환자가 수술 일정을 미루는 상황은요, 정부, 노조 그리고 병원장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강윤정·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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