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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 문항' 출제 안 한다…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앵커>

공교육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은 수학능력시험에 내지 말아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교육부와 여당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올해 수능부터는 교과 과정 밖에 있는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없애기로 했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교과 과정 밖 초고난도 문제, 킬러 문항을 올해 수능에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대학교수도 풀지 못할 정도로 문제를 배배 꼬고, 정말 그런 사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정말 좀 없어져야 되는 거고.]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출제하면, 사교육에 의존한 학생들이 유리해지고, 이는 공정한 입시가 아니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교육부는 또 대형 입시 학원의 거짓·과장 광고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일부 학원의 불법 행위엔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폐지하기로 했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존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은 대통령과 정부 부처 간 엇박자 논란엔 전적으로 교육부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교육부가 좀 관성적으로 대응을 하면서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책임이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단 말씀을 다시 드리고요.]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향해 교육 문외한이라고 공세를 펼친 데 대해 여당은 입시비리 수사 경험을 들며 엄호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대통령은) 조국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이십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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